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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이런 병들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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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5 18:33:05 수정 : 2021-10-15 18: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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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팀 “알레르기 질환자, 우울증·불안장애·조울증 등 가능성 커”
성인 180만명 조사자료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분석 결과
“대조군보다 우울증·불안장애·조울증 발생률 각각 45%·29%·25%↑”
“‘알레르기 질환-정신건강 인과관계’ 증명은 아냐…좀 더 연구 필요”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알레르기 질환은 대부분의 사람에게서는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에 대한 면역계의 과민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말한다. 

 

여기에는 꽃가루병, 음식 알레르기,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그 외의 과민증 등이 해당된다. 또 안구 충혈, 가려운 피부 발진, 콧물, 호흡곤란 및 부종 등의 증상도 알레르기 질환에 포함된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이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알레르기 질환과 정신 건강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최근 UPI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의 애슐리 부두-아그레이 역학 교수 연구팀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조울증(양극성 장애) 등 정신 건강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鬱症)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다. 그래서 공식 명칭이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다. 

 

연구팀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의 성인 약 180만 명의 조사 자료가 담긴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 발생률이 각각 45%, 29%,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알레르기 질환과 정신 건강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인과관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호전되면 정신 건강도 좋아지는지 아니면 거꾸로 정신 건강이 좋아지면 알레르기 질환도 호전되는지를 추가 연구를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알레르기·임상 면역학회(BSAC) 학술지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 정신건강연구소(NIMH)에 따르면 성인의 약 10%가 우울증, 18%가 불안장애, 3%가 조울증을 겪는다.

 

알레르기 질환 환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5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미국 알레르기·천식 연합회(AAN)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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