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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쏟아지는 프로야구… ‘베테랑 3인방’ 눈에 띄네

입력 : 2021-10-14 20:15:55 수정 : 2021-10-14 20: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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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최고령 ‘20-20클럽’ 가입
이대호, 한·미·일 통산 2700안타
오승환, 최연소·최고령 40SV 달성
최정, 역대 두번째 400홈런 ‘-1’
미란다, 시즌 최다 탈삼진에 12개차
오승환(왼쪽부터), 최정, 미란다

2021 프로야구는 그 어느 해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 와중에서 풍성한 기록들이 세워지거나 달성을 기다리고 있어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어려움 속에서도 기록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들의 투혼이 치열한 순위 다툼만큼이나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KBO리그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특히 1982년생으로 불혹을 바라보는 오승환(39·삼성), 추신수(39·SSG), 이대호(39·롯데) 동갑내기 베테랑 삼인방의 대기록 달성이 눈에 띈다. 추신수가 기존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 올해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이대호도 역대 14번째이자 우타자 4번째 2000안타 고지를 밟았을 뿐 아니라 한·미·일 통산 2700안타도 넘어섰다.

이러자, ‘돌부처’ 오승환이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만 39세 2개월 28일에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쓰며 존재감을 뽐냈다. 2006년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기록을 세운 그였기에 최연소·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무엇보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 40세이브 이상 기록한 경우는 올해 포함 총 7번으로, 그중 4차례가 오승환이 기록한 것일 만큼 마무리로서 그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이미 KBO리그 최다인 5번의 구원 타이틀을 차지한 오승환은 올해 6번째 구원왕 트로피를 예약하고 있다. 또한 13일까지 한·미·일 통산 457세이브(한국 335·일본 80·미국 42)를 거둬 내년까지 활약한다면 통산 500세이브도 바라볼 수 있다.

베테랑들이 이미 기록 달성의 기쁨을 누렸다면 새로운 대기록을 바라보는 도전자들도 있다. 최정(34·SSG)은 개인 통산 399홈런을 날리며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 400홈런 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시즌 31홈런으로 나성범과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어 400홈런과 개인 통산 세 번째 홈런왕 고지를 동시에 밟을지도 관심을 끈다.

박병호(35·키움)도 ‘8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노린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2년(2016·2017년)을 제외하고 늘 20홈런 이상을 쳤다. 13일까지 올해 18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14일 포함 남은 14경기에서 2개를 더 넘겨야 이승엽이 보유한 ‘최다 연속 20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쿠바 출신 ‘닥터 K’ 아리엘 미란다(32·두산)는 211탈삼진을 기록해 ‘전설’ 최동원이 1984년 롯데에서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에 12개 차로 다가섰다. 앞으로 3차례 정도 더 등판할 수 있어 37년 만에 전설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미란다는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1.7개나 되고 경기당 탈삼진은 8.12개다. 미란다는 이미 1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이 부문 외국인 선수 최다이자 두산 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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