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1세대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사업부문 인수로 글로벌 여행시장 공략에 나선다.
야놀자는 14일 인터파크의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인터파크는 지난 7월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한 뒤, 최대주주 이기형 대표이사 등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인터파크는 1996년 6월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고 이듬해 공식 출범에 이어, 1999년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발돋움했지만, 경쟁사들의 부상과 아울러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과 여행 수요가 부쩍 줄면서 실적 악화를 겪어야 했다.
야놀자의 이번 인수는 해외 플랫폼 기업이 잠식한 해외 여행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양사는 국내외 여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글로벌 여행시장에서 진일보하는 성장엔진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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