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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사대부고·포산고 IB 월드스쿨 인증

입력 : 2021-10-15 02:00:00 수정 : 2021-10-14 1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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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IB 수업 및 평가
내년 2학년부터 본격 수업
14일 경북대 사대부고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현판식 후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대구교육청은 경북대 사대부고와 포산고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로 공식 인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대구에서는 IB 고교과정(DP) 인증을 받은 학교는 대구외국어고를 포함해 3개 학교로 늘어났다.

 

대구의 IB DP 월드스쿨은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인 국내의 다른 IB DP 학교와 달리 국공립학교로 국가교육과정 안에서 운영한다. 영어와 영어연극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한국어로 수업해 학생들이 언어 제약없이 깊은 사고와 확장된 탐구를 할 수 있다. 앞서 두 학교는 2018년부터 IB 프로그램을 도입을 준비해 2019년 12월 IB 본부로부터 후보학교 지정 승인을 받아 22개월만에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IB 프로그램’은 학생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정해진 정답을 찾아내는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의 생각을 꺼내는 토론 및 탐구 중심 수업과 논·서술형 평가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학교 교육체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은 고 2~3학년(2년간)에서 운영하며, 1학년 과정에서는 DP 이수를 위해 학교 자체 DP 준비 과정을 운영한다. 현재 경북대 사대부고 1학년에 38명, 포산고 1학년에 21명, 대구외고 1학년에 23명이 각각 DP 준비 과정을 이수중이다.

 

2학년과 3학년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DP 과목 수업을 한다. 2023년 11월 IB 본부가 주관하는 최종 시험을 치르면 고등학교 과정(DP)을 이수하게 된다. IB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현재 다수 국내 대학에서 DP를 이수한 학생의 학업 성취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대구 IB 운영 고교는 오는 12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외고는 12월 9∼13일, 경북대 사대부고와 포산고는 12월 13∼15일 원서 접수를 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이제 고교에서도 탐구기반의 학생 주도적 학습을 기반으로 창의융합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한 IB 교육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IB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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