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남부 가오슝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5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대만 가오슝시 옌청 구의 13층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나 9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
가오슝시 소방당국은 소방관들은 목요일 아침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당국은 소방차 75대와 소방관 159명을 투입해 오전 7시께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구조 당시 이미 9명이 숨진 상태였으며, 부상자 중 2명은 의식이 혼미한 상태라고 밝혔다.
화재가 진압되는 동안 건물 저층은 화재로 새까맣게 탔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아주 거세, 건물의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입은 건물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었으며, 저층에는 상점이, 고층에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건물 주변의 물건 더미에서 강한 불이 일어난 점을 고려해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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