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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내놔” 코로나 확진자, 병원 베란다서 투신 소동

입력 : 2021-10-14 13:05:47 수정 : 2021-10-14 13: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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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4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2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담배를 수거한 간호사의 조치에 불만을 품고 ‘흡연하게 해달라’며 병원 4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리는 등 투신 소동을 벌였다.

 

이날 소방당국은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해 1층에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했으며 경찰은 당사자 설득에 나섰다.

 

A씨는 이번 소동 이전부터 규정을 지키지 않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을 하거나 기물을 부수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등 여러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2일 광주 서구 화정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에 침입해 현금 4500만원을 훔쳐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경찰은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지역 의료기관에 격리했다.

 

A씨의 소란에도 대응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A씨에 대한 행정·사법적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방역 당국에 격리 시설 내 방호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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