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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목선 사건 잊었나… 해상감시레이더 노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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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4 13:00:00 수정 : 2021-10-14 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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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운용 레이더 37대 중 36대가 내구연한 초과
지난 2019년 7월 군 당국이 강원 양양의 군항으로 예인한 북한 소형 목선의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해군 해상감시레이더의 노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로 인한 고장도 잦아 해상감시능력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해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감시레이더 37대 중 36대가 내구연한을 넘어섰다. 이 중에는 내구연한을 무려 14년이나 초과한 장비도 있다.

 

최근 4년 간 한 달에 한 번 꼴로 기능고장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도 2019년 16억원에서 올해 9월 기준으로 이미 40억원을 넘어섰다. 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워낙 노후된 장비라 핵심부품 12종이 단종되어 수리부속 확보마저 쉽지 않다.

 

노후장비 대체를 위한 신규 레이더 확보는 더디다. 대표적인 노후장비인 GPS-100은 대체장비 확보가 2026년에야 완료될 예정이고, SPS-95K는 전력화 계획조차 없다. 

 

안규백 의원은 “과거 북한의 소형목선 사건으로 해상감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에도, 해군은 해상작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감시장비에 관심조차 없다”고 지적하며, “현용 장비의 고장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체전력에 대한 조기 전력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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