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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단계 건설현장서 레드카드 받으면 공사책임자 퇴출

입력 : 2021-10-15 02:00:00 수정 : 2021-10-14 11:12:49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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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건설 클린 현장 조성 방안’ 수립
건설자재 실명제·불법행위 자율신고제 도입
인천공항 4단계 건설현장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클린(Clean) 현장 조성 방안’ 수립 및 시행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4단계 공사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4단계 건설 클린 현장 조성 방안은 건설현장 내 각종 자재·폐기물에 대한 실명제와 불법행위 자율신고제 도입을 골자로 올해 4분기 중 현장 시공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및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4조 8405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로 88개 계약자가 동시 다발적으로 공사를 시행하는 만큼 현장 정리정돈 부재 및 폐기물 등의 무단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공항공사가 현장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추락 사고(약 51.5%)의 주요 원인이 안전시설 미비 또는 현장 정리정돈 부재인 만큼 공항공사는 이번 관리 방안 시행을 통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폐기물 무단방치 및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항공사는 이번 클린 현장 조성 방안을 통해 시공사의 모든 건설 작업장과 자재 및 폐기물 보관 장소에 관리 책임자를 명시한 식별 표지판을 설치토록 해 시공사의 책임의식을 강화했다.

 

또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무단 방치 및 투기, 소각 등 불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현장 건설 근로자 누구나 언제든 SNS(카카오톡)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자율신고제를 도입했다.

 

환경관리 미흡으로 인한 환경문제 발생시 경중에 따라 옐로카드 또는 레드카드를 발부해 현장 책임자의 퇴출 등 강력한 필벌을 통해 현장관리의 책임성과 경각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클린 현장 조성방안 시행을 통해 4단계 건설현장 내 자율적인 안전·환경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4단계 건설사업의 무재해를 달성하고 건설현장의 환경관리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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