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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건 관계 대가로 뇌물요구” 박완주, 비위행위 질타

입력 : 2021-10-13 20:10:24 수정 : 2021-10-13 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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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경찰이 시정잡배도 아니고 이러면 안돼”
이영 의원 “교통순경이 음주운전…공직기강 해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경찰관이 사건 관계를 대가로 뇌물을 요구하거나, 조폭이나 법원 공무원과 결탁해 사기를 친 혐의를 받고 있기도 하다”라며 경찰의 비위행위에 대해 질타했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경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박 의원은 “정말로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이 이뤄졌는데 권한이 많아진 만큼 책임이 더 높아져야 한다”며 “경찰관들이 시정잡배도 아니고 이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도 “한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신고했지만 경찰관이 신고자의 신분을 노출하거나, 교통 업무를 담당하는 순경이 음주운전을 하기도 했다”며 “전북 경찰관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지난해 여러 건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다행히 올해는 비리 사건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며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북경찰청 직원들이 받은 징계는 모두 5건으로 지난해 10월 강력범죄수사대 소속 간부가 전직 경찰관과 함께 사건관계인에게 사건 무마를 대가로 억대 뇌물을 요구해 파면됐다.

 

한 경찰 간부는 지난해 3월 마스크를 팔겠다며 조폭과 결탁해 구매자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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