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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장동 자료요구 공세 vs 민주, 대장동·고발사주 TF 맞불

입력 : 2021-10-13 22:00:00 수정 : 2021-10-13 17: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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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장동 의혹 공세에 민주당 ‘국민의힘 게이트’로 역공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기도지사. 뉴시스

 

국민의힘은 13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도가 대장동 의혹 관련 국정감사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이 지사는 “상식적으로 대장동 자료가 경기도에 있을 수 있느냐”고 반박한 한편 민주당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태크스포스(TF)를 구성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상견례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라서 경기도에 일체 있을 수 없다. 있으면 당연히 협조해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무위·행안위·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방문해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를 성실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는 국민의힘 요구에 대해서는 “어처구니없다”며 “국회는 그런 지방사무에 대해서는 아무 감사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법을 만드는 분들이 법을 지켜야지 어기면 안 된다”며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그간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당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도정 공백을 초래한 것 아니냐며 연차휴가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는데 이에 대한 반박이다.

 

그런가하면 민주당은 이재명 캠프에서 요직을 맡았던 김병욱, 박주민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해 국민의 힘 공세에 맞불을 놨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와 ‘총선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 TF’(가칭)을 각각 구성하기로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초유의 토건비리 뿌리의 윤석열, 김만배, 박영수 세 사람의 유착 의혹이 자리 잡고 있다”며 “검찰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검찰 출신의 소병철 의원을 이 TF의 수석부단장으로 임명해서 검찰 출신 변호사들의 법조비리와 부동산 브로커들의 유착 관계를 철저히 파헤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7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을 ‘박수 받을 일’이라면서 경선이 끝나면 총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 이 후보 측근인 김병욱 의원을 TF 단장으로 앞세워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고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해 역공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초기부터 도운 일명 ‘7인회’(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이규민·김남국) 일원으로 이재명 캠프에서도 대장동 의혹 TF 단장을 맡았다. 

 

박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이재명 캠프에는 비교적 늦은 지난 7월29일 합류했지만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경선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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