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민주 당무위, 이재명 대선후보 최종 확정…'대장동' TF도 구성키로

관련이슈 대선

입력 : 2021-10-13 17:51:48 수정 : 2021-10-13 17:51:47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낙연측 무효표 이의제기 수용 안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무효표 논란’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당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의 결정으로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의 문제 제기로 불거졌던 ‘경선 불복’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 사안을 사법부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이 있는 등 경선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며 “민주당이 향후 대선을 향해가는 데 단합해서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이렇게 결정한다는 취지하에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대선 경선에서 사퇴한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로 처리키로 한 당 선관위 결정이 잘못됐다면서 지난 11일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 전 대표 측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면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결선투표가 성사되는 것이었지만 결국 불발됐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캠프 회의실에서 실무진 회의를 마친 관계자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당무위는 당 지도부 외에 국회부의장, 국회 상임위원장, 시도당 위원장 등 총 76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49명이 참석했고, 15명이 서면으로 의견을 보냈다. 고 수석대변인은 다만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내용의 주문을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당무위원 중에는 이 전 대표 측 인사들도 있어서 회의에서 격론을 벌였지만 당 지도부가 사실상 결론을 내린 채로 시작해 대세를 뒤집긴 힘들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의혹’을 두고 야권 등의 파상공세를 막고자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후보를 엄호하고 야권의 공세를 반격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및 ‘총선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 TF’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이재명 캠프 김병욱 의원이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단장을 맡고, 10명 안팎의 인원으로 TF를 구성해 야권의 대장동 공세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박주민 의원을 단장, 소병철 의원을 부단장으로 하는 총선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 TF를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총장 시절 벌어진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공세에도 나선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