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연구진이 돼지 혈관·달팽이알처럼 부드러운 물체를 잡아 맥박·심장박동을 측정할 수 있는 사람 손 모양의 초소형 로봇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주대 자연모사연구실 한승용·강대식·고제성 교수가 사람 손 형상을 닮은 초소형 소프트 로봇(그리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로봇은 직경 3㎜도 안 되는 달팽이알을 터트리지 않고 잡은 후 열을 가해 부화시켰고, 부화 직후 달팽이의 미세 심장 박동수까지 측정해냈다. 연구팀은 “이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미세 유기체를 상처 없이 잡아 미세 생체 신호를 측정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이 로봇은 측정과 동시에 자극도 줄 수 있어 의료분야에서 진단 및 치료 과정의 모니터링에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약물전달, 무선동작 등의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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