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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살인범’ 강윤성 “사형 선고만이 사죄 기회”

입력 : 2021-10-13 18:42:44 수정 : 2021-10-13 18: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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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에 “변호 말라” 편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지난 9월 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윤성(56)이 첫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에게 자신을 더 이상 변호하지 말라는 편지를 보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윤성은 지난달 말 자신의 변호인에게 편지를 보내 “사형 선고만이 유가족분들께 사죄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어떠한 변호도 하지 마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바라는 게 있다면 변호사님께서는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를 위해 변호하시는 분이 되어주신다면 정말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윤성은 또 “이 중죄인은 지금 괜찮아서 사는 게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지 못해 버티고 있을 뿐”이라며 편지 말미에 “이 세상 고아로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형수 강윤성 올림”이라고 적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곤호)는 지난달 24일 살인·강도살인·사기 등 7개 혐의로 강윤성을 구속기소했다. 강윤성은 경찰의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진단 평가에서 역대 범법자 중 유영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윤성에 대한 첫 공판은 14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강윤성 등 전자발찌 착용자의 재범이 잇따르자 법무부는 서울·부산 등 13개 보호관찰소에 ‘신속수사팀’을 설치했다. 신설된 수사팀은 전자발찌 훼손 등 대상자의 준수사항 위반 여부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위반 사항 발생 시 현장 출동·조사와 현행범 체포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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