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세가 지속하는 청주시와 진천군, 음성군 3곳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13일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1주일간 도내에서 모두 49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0.1명에 이르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4단계 격상 기준은 64명이다.
전날 충북 확진자 수는 88명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다.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제일 높은 수치다.
특히 청주시와 진천군, 음성군 3곳은 외국인 근로자와 초·중·고 학생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도내 확진자 86%를 차지한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진단검사 확대와 코인노래방, 무인오락실, 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확대했다. 여기에 외국인 진단검사 행정명령도 연장했다.
충북도는 이번 주말까지 확산 세가 잦아들지 않으면 이 3곳의 지자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도민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부탁드다”며 “충북도는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질서 있게 나아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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