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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운명 걸린 ‘군위, 대구 편입’ 14일 결론

입력 : 2021-10-14 02:00:00 수정 : 2021-10-13 18: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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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본회의서 재투표
기존처럼 무기명 진행 가능성
찬성 땐 후속 절차 빨라질 듯
반대 땐 신공항 추진 차질 예고
이철우 지사 “뜻 모아주시길”

경북도의회가 ‘군위군 대구편입’ 안건을 찬반 재투표로 최종 결론 낸다.

경북도의회는 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처리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위군의 대구편입과 관련해 도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묻기로 한 것이다. 투표 방식은 지난번과 같이 무기명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일 경북도의회는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위군의 대구편입 안건을 상정했다. 찬성과 반대를 동시에 묻는 방식으로 무기명 투표로 진행했다. 도의원 57명이 투표한 결과 편입 찬성은 채택 28명, 불채택 29명으로 부결됐다. 이어진 편입 반대 표결 역시 채택 24명, 불채택 33명이 나와 찬반이 모두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경북도의회는 ‘의견 없음’으로 결론을 내 경북도에 제출했다.

경북도는 이 같은 경북도의회 의견을 첨부해 지난달 23일 행정안전부에 ‘군위 대구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경북도의회 의견을 명확히 해달라”며 경북도의 의견서를 반려했다. 따라서 경북도는 지난 7일 군위군 대구편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 제시를 재요청하는 안건을 경북도의회에 공식 제출했다.

경북도의회가 이번 본회의에서 군위군 대구편입 찬성 의견을 도출해 낼 경우 후속 절차가 빨라진다. 하지만 찬성 의견을 끌어내지 못할 경우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물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역시 원활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군위군 대구편입을 바라보는 도의원들의 의견이 팽팽하다”면서 “도의원뿐 아니라 경북지역 국회의원들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도의원들의 군위 편입 찬성 의견을 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내 “14일 경북도의회에서 군위 편입 건을 재의결한다”면서 “도의원들과 뜻을 모아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전제 조건으로 합의된 사항이다.

군위군은 대구편입 없이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서명할 때는 본인 이름을 밝히고 하더니, 투표할 때는 무기명 비밀투표에 숨어 손바닥 뒤집듯이 약속을 뒤집어버렸다”면서 “연내 법적 절차를 반드시 완료하라”고 말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올해 말까지 편입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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