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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중심에서 식도락을 즐기다’(1)…10월 제철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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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3 15:40:04 수정 : 2021-10-14 17: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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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선’ 고등어, ‘과메기’ 재료 꽁치, ‘두뇌발달’ 돕는 삼치
‘단백질 공급원’ 갈치, ‘횟감 대명사’ 광어, ‘대표 밥도둑’ 게
‘다이어트 식품’ 대하, ‘바다의 명품’ 전복, ‘바다의 우유’ 굴
‘국물맛이 일품’ 홍합, ‘바다의 인삼’ 해삼 등이 10월이 제철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그 중에 10월은 수확이 시작되는 달이어서 먹거리가 풍성하다. 게티이미지뱅크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 그중에서도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은 한 해 열심히 노력해 키운 작물들을 거둬들이는 수확의 달이기도 해서 동식물을 가리지 않고 맛 좋고 영양가 높은 식품들이 쏟아진다. 

 

가을은 높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 과하지 않게 따뜻한 햇살에 풍성한 제철음식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말만 살찌는 게 아니라 사람도 건강하게 살찌는 계절이다. 

 

그렇다면 10월에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은 뭐가 있을까? 세계일보가 여러 가지 자료를 토대로 정리해봤다. 

 

10월은 다양한 해산물들이 맛이 좋고 영양이 가득해 풍성한 식단을 꾸릴 수 있다. 10월에 제철인 해산물은 고등어, 꽁치, 삼치, 갈치, 광어, 게, 대하, 전복, 굴, 홍합, 해삼 등이다. 

 

(왼쪽부터)10월이 제철인 고등어, 꽁치, 삼치. 게티이미지뱅크

 

고등어는 ‘국민생선’이라는 별명이 붙은 등 푸른 생선이다. 조림, 구이, 찌개, 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다. 특히 고등어는 여름에 산란을 마치고 가을에 먹이를 많이 먹어두기 때문에 살이 오르고 지방 함유량이 높아져 맛이 좋아진다. 고등어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꽁치도 한국인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이다. 꽁치도 조림, 구이, 찌개 등으로 먹으며, 동해안 명물인 ‘과메기’의 재료로도 유명하다. 오메가 3 지방이 풍부하고, 다양한 비타민, 칼슘, 철분 등 미네랄 함량이 높고, 심장병과 뇌졸중 예방과 고혈압 개선, 눈 건강 강화, 빈혈 예방, 피로 해소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치도 고등어, 꽁치와 함께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으로 꼽힌다. 조림, 구이, 찜, 회 등으로 많이 먹는다. 삼치는 10월부터 살에 기름이 오르면서 맛이 좋아 겨우내 가장 맛있는 생선으로 평가받는다. 삼치 역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DHA가 함유돼 있어 태아의 두뇌발달을 돕고 머리를 좋게 하며, 노인들의 치매 예방과 기억력 증진,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왼쪽부터)10월이 제철인 갈치, 광어, 게. 게티이미지뱅크

 

갈치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갈치는 구이, 찌개, 조림, 국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먹는다. 갈치는 봄 여름에 산란을 마치고 월동에 대비해 늦가을까지 폭발적인 식욕을 보이며 먹이를 많이 먹어두기 때문에 10월에 맛이 가장 좋다. 

 

광어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회가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대표적인 횟감 생선이다.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식재료로 맛이 담백하며 ‘콜라겐’과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함량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 산후조리식으로도 좋다. 광어는 눈 건강, 노화 억제, 스트레스 완화, 당뇨병과 간장 질환 개선, 수술 후 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 

 

게하면 ‘밥도둑’이라는 별명이 붙은 ‘간장게장’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식재료다. 딱딱한 껍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게장 외에도 무침, 구이, 찜, 탕, 찌개 등 다양한 요리로 먹을 정도로 인기가 적잖다.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소화가 잘돼 회복기 환자나 허약체질, 노약자에게 좋다.

 

(왼쪽부터)10월이 제철인 대하, 전복, 굴. 게티이미지뱅크

 

대하는 커다란 새우로 주로 소금구이를 해서 먹거나 튀김, 찜, 회, 탕, 찌개 등으로 먹는다. 최근에는 간장게장처럼 간장 새우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지방이 낮은 식품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다이어트에 좋으며, 어린이의 성장 발육,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 

 

전복은 ‘바다의 명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맛도 역시 좋아 죽, 회, 물회, 구이, 조림 등으로 먹는다. 기력 회복에도 좋아 삼계탕 등 여러 보양식의 재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전복은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슈퍼푸드다.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정도로 영양이 가득한 식재료다. 주로 날것으로 먹는데 수산물을 날 것으로 잘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굴은 생으로 먹는다. 또 회, 전, 구이, 무침, 찜, 국 등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굴에는 아연과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등이 많이 함유돼 있고, 남성에게는 정력, 여성에게는 피부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왼쪽부터)10월이 제철인 홍합, 해삼. 게티이미지뱅크

홍합은 국물요리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식재료다. 죽이나 찜, 구이 등으로 먹기도 하지만 홍합이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국물 맛을 낼 때이다. 다시마나 멸치, 가쓰오부시급으로 자주 사용된다. 홍합에는 단백질, 칼슘과 칼륨, 인,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영양가 높은 식재료다. 소화가 쉽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먹는 식재료다.

 

해삼은 괴상한 생김새와 특이한 식감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하지만 이름 자체가 ‘바다의 인삼’일 정도로 영양가가 풍부하다. 인삼과 같이 사포닌 성분이 있어 약효가 같다. 해삼은 회나 물회로 많이 먹고, 말려서 먹거나 국물에 넣어 먹기도 한다. 해삼에는 요오드와 칼슘, 인, 알긴산 성분이 풍부해 기력과 원기회복에 좋아 ‘강장 수산물’의 대명사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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