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네덜란드 총리 “왕실도 동성결혼 가능”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10-13 14:39:23 수정 : 2021-10-13 14:39:22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네덜란드 차기 여왕인 카타리나-아밀리아 공주. 아메르스포르트=로이터연합뉴스

2001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네덜란드가 왕실도 마찬가지로 동성결혼이 가능하다고 공식화했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의회에 보낸 답변에서 “정부는 네덜란드 왕실을 계승할 차기 왕위 계승권자도 동성결혼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동성결혼을 원한다는 이유로 퇴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총리의 답변은 최근 출간된 한 책에서 네덜란드 왕실의 동성결혼이 금지라는 주장이 제기돼 이를 해명하는 차원에서 나왔다. 저자는 네덜란드의 구법이 왕위 계승자가 동성 결혼 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현재 왕위 계승 예정자는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의 장녀인 카타리나-아밀리아 공주다. 올해 12월이면 18살이 되는 아밀리아 공주는 내년에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차기 여왕인 그는 최근 성인이 되면 매년 지급되는 생활비와 각종 수당을 받지 않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네덜란드 총리가 왕실 내 동성 결혼도 문제가 없다고 공식화했지만, 입양이나 정자 기증으로 출산할 시 향후 왕위 계승을 어떻게 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뤼터 총리는 이와 관련해 “끔찍하게 복잡한 일”이라며 “현 단계에서 순전히 이론적인 일이긴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면 의회의 결정에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손예진 'BIFF 여신'
  • 손예진 'BIFF 여신'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