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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계대출 6조5000억 증가… 정부 규제에도 꺾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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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3 12:01:00 수정 : 2021-10-13 13: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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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창구 모습. 뉴시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0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동안만 6조5000억원 늘어났다. 정부와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옥죄고 있지만 증가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원으로 집계됐다. 9월 한달 동안 6조5000억원 증가했는데, 8월(6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여기서 은행은 예금은행을 기준으로 하며 한국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도 포함된다.

 

올해 가계대출 증감액 추이를 살펴보면 1월 7조6000억원 수준에서 4월 16조2000억원까지 커졌다가, 5월 -1조6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6월 6조3000억원에서 7월 9조7000억원으로 불어났다가, 지난 두달은 다시 6조원대를 기록했다.

 

9월중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이 급증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이나 예년 평균보다는 큰 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정부와 은행이 대출을 옥죄고 있지만 여전히 대출 수요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대출 규제가 약한 곳을 중심으로 대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8월(5조7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5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 증가 규모만 놓고 보면 7월과 8월 동일하게 기록한 2조8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기타대출에서는 대출 규제 효과가 일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타대출은 지난달 8000억원 증가했는데, 8월(3000억원)보다는 늘었지만 7월(3조6000억원)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박 차장은 “8월에는 전월 있었던 공모주 청약 자금이 반환되며 일시적으로 기타대출이 줄어드는 영향이 있었다“며 “9월 기타대출은 일부 은행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 일련의 조치가 감소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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