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에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23일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2021 WT(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 해운대 스프린트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은 세계랭킹 65위 이내 남녀 엘리트 선수들이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를 연이어 하는 국제대회로,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는 △수영 750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 스프린트 코스로 진행되며,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해변로, 해운대해수욕장 호안 도로에서 각각 펼쳐진다.
통상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은 이틀간 엘리트대회와 동호인대회로 열리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엘리트대회만 개최된다.
이에 따라 대회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는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뒤 전용버스로 해운대까지 이동한 다음, 대회 기간 운영진의 통제 속에 숙소와 훈련장에서만 지내게 된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난해 트라이애슬론 아시안컵을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도 어려운 상황에서 월드컵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출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에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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