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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속도 빨라져…'단계적 일상회복' 일정 앞당겨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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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3 10:08:34 수정 : 2021-10-13 1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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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완료율 70% 목표, 이달 23일 이전 조기 달성 가능성
일상회복 전 '마지막 거리두기'도 2주 이상∼3주 미만 적용 예상
사적모임 제한 6→8명으로 완화·다중시설 영업시간 연장 등 논의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종사자 중 예방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화이자 백신 3회차 접종에 들어간다.

정부가 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방역 체계 전환의 기준이 되는 '전 국민 접종완료율 70%' 목표 달성 시점이 정부가 예상한 이달 23일보다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3일에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해 2주 후인 내달 7∼8일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본격화하게 되는데, 접종 완료율이 빠르게 올라감에 따라 전체 일정 자체가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조만간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 달성이 예상되는 만큼, 더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과, 접종률을 70% 수준보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완료율 외에도 '위드(with) 코로나'의 핵심 대책인 재택 치료 시스템의 준비 상황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 역량 보완 방안 등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발표될 일상회복 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적용되는 기간에도 다소 변동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 국장,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 국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강양구 TBS 기자,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국장,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연구센터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

전날 '방역체계 전환 전 마지막 조정안'이라는 정부의 언급을 고려할 때 현행 2주 간격이 아니라 최소 3주 이상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전체 일정이 앞당겨질 경우에는 3주 미만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정부는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예고한 상황에서 향후 2∼3주가 사실상 단계적 일상회복의 '1단계'라고 보고,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일부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인까지로 제한된 사적모임 인원이 8인으로 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도 현행 오후 10시에서 자정으로 2시간 더 연장하는 조치 등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방역 전문가들은 체계 전환 직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치인 만큼,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완화 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하루 뒤인 14일 오후에 열릴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며, 1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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