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금정구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장기투숙 중이던 60대 남성이 숨졌다.
12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한 모텔 3층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모텔업주 B씨는 경찰에서 “객실 청소를 위해 해당 객실 방문을 열어보니 방안 내부가 불에 탄 흔적이 있고, A씨가 침대에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하던 방 안에서 불에 탄 선풍기를 발견하고, 전기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모텔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 외 해당 객실에 출입한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전기 누전으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로 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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