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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구속 가능성"… 송영길 "무효표 13일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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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2 18:32:01 수정 : 2021-10-12 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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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거세지는 與 경선 결과 후폭풍

설 “당 분열로 몰고 가는 건 지도부 책임”
송, 13일 당무위 소집 ‘무효표 유권해석’
이재명 “국감 후 지사 사퇴 시기 말할 것”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가 1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지도부-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마무리 지었지만, 후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2일 재차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구속 가능성과 후보 교체론을 거론하며 불붙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송영길 대표는 결선투표 요구를 일축하며 최고위를 통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못 박았다. 이 후보는 전날 송 대표의 경기지사직 사퇴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가올 국정 감사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후보의 구속 가능성 및 후보 교체 가능성 관련 발언을 정정하겠냐”는 물음에 “정정하고 싶지 않다”며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설 의원이 지라시(사설 정보지)를 갖고 정치한다고 비판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저는 당사자들을 만나서 직접 들었다. 대장동과 관련된 최소한 세 사람의 당사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특히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들었다. (제보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데 본인들이 두려워한다. 공개할 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지난 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구속될 수 있는 상황을 가상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는 모습. 뉴시스

송 대표 책임론도 꺼냈다. 설 의원은 “당이 분열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으로 몰고 가도록 하는 건 지도부의 책임이라 본다”며 “지도부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하지 않도록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에 “이미 당 선관위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고 했다. 이어 “(13일)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출구 전략’을 고심 중인 당 지도부는 13일 최고위에 이어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무위원회를 소집, 무효표 계산 방식을 규정한 당규에 대한 유권해석을 받을 방침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캠프의 당무위 소집 요구에 응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계획과 입장대로 경기도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수감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경기지사로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 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사퇴 시기에 대해선 “국감 이후 다시 판단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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