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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 15일 발표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등 완화
접종완료자 중심 신중하게 검토”

13일 일상회복지원위 공식 출범
베트남·태국에 AZ백신 첫 공여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로 유행 양상이 수주 만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는 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출범하고 ‘위드(with) 코로나’를 본격 논의한다. 다음주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도 이번주 발표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주에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야 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시간이자 일상과 방역의 조화가 가능할 것인지 가늠해 보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18일 이후 적용되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15일 발표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다음주부터 실시하게 되는 거리두기가 아마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 전환 전의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18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는 최소 3주간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달 마지막주 백신 접종 완료율 70% 달성 후 2주간의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달 둘째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이 유력하다.

손 반장은 방역조치 완화와 관련해 “사적모임 제한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 전환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할 문제”라며 “예방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체계전환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 결과 발표를 앞둔 1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어느정도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논의할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는 13일 공식 출범한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4개 분야별로 정책자문에 응하고 사회적 의견수렴을 진행하게 된다. 공동위원장은 김 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맡는다.

위드 코로나의 전제 조건인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접종완료자가 3090만587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6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후 228일 만에 접종완료율 60%를 돌파한 것이다.

접종률 상승으로 인한 전파 차단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3∼9일 일평균 확진자 발생은 1961.4명으로, 전주(2489.0명) 대비 21.2%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9로, 8월29∼9월4일 0.98 이후 5주 만에 1 이하로 내려왔다. 지난 1월 1.43%, 3.16%던 치명률, 중증화율은 각각 0.3%대, 2.1%대로 내려온 상황이다.

다만, 확진자 발생이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백신접종률 상승과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연휴 이동량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최소 1주간의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베트남과 태국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각각 110만회분, 47만회분을 공여한다고 밝혔다. 국내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13만1800회분의 일부다. 공여백신은 이날 인천에서 출발해 13일 양국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이 특정 국가에 직접 백신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지원 요청과 우리 재외국민 안전 확보, 신남방정책, 코로나19 피해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하여 공여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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