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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뜨거운 개인 타이틀 경쟁

입력 : 2021-10-12 23:00:00 수정 : 2021-10-12 22: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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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바지 ‘절대강자’ 없어

신인왕 독주 이의리 부상에 ‘발목’
최준용 후반기 급부상 맹추격전
강백호·이정후 타격왕 경쟁 치열
타율 선두 다툼 ‘엎치락뒤치락’
나성범·최정 거포 대결도 볼거리
홈런왕 레이스 막판까지 안갯속
이의리(왼쪽부터), 최준용, 강백호

2021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이제 팀당 20경기도 남지 않은 가운데 막바지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LG와 삼성이 벌이는 2위 싸움과 NC, 키움, SSG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5위 싸움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뜨거운 경쟁구도가 신인상, 타격왕, 다승왕 등 여러 개인상 부문에서도 펼쳐져 시즌 막판까지 팬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의외의 경쟁구도가 형성된 쪽이 신인왕 부문이다. 당초 신인왕은 고졸 신인으로 붙박이 선발을 꿰차며 19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이의리(19·KIA)의 독주체제로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9월12일 등판을 끝으로 이의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사이 최준용(20·롯데)이 급부상했다.

최준용의 시즌 기록은 38경기에 등판해 3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8이다. 그런데 8월 중순 이후 기록만 보면 무시무시하다. 최준용은 8월11일 NC전부터 지난 9일 NC전까지 22경기 연속 무자책 경기를 기록하는 등 철벽 피칭을 보여주며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0.77에 불과하다. 전체 투구의 72%가 직구지만 알고도 못 칠 만큼 묵직한 구위를 자랑하며 신인왕 판도를 흔들고 있다.

강백호(22·KT)와 이정후(23·키움)의 치열한 타격왕 경쟁도 끝날 줄 모르고 있다. 타율 4할을 바라보던 강백호가 부진한 사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 이정후가 타격 선두로 나서는가 했지만 강백호가 지난 2일 다시 이정후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하는 등 엎치락뒤치락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현재 강백호의 타율은 0.356으로 0.353의 이정후와는 박빙의 차이로 언제든지 선두가 바뀔 수 있어 최종 승자는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할지도 모른다.

이정후(왼쪽부터), 나성범, 최정

나성범(32·NC)과 최정(34·SSG)의 거포 대결도 시즌 막판까지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11일까지는 나성범이 31홈런으로 30홈런의 최정에 한발 앞서 있지만 홈런왕 역시 시즌 끝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성범으로서는 찾아온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 기회다. 반면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최정은 통산 3번째 왕좌 등극을 노린다. 특히 나성범과 최정은 소속팀이 치열한 5위 다툼을 벌이고 있기에 시원한 홈런포는 개인 타이틀 경쟁뿐 아니라 팀 성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나성범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는 점도 홈런왕 욕심을 내게 한다. 최정의 경우 통산 398홈런으로 통산 40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어 대포 경쟁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이와 더불어 드루 루친스키(33·NC), 에릭 요키시(32·키움), 데이비드 뷰캐넌(32·삼성) 등 외국인 투수 3인방이 펼치는 다승왕 경쟁도 뜨겁다. 11일까지 나란히 14승씩 거두며 다승 공동선두인 이들은 12일 경기에 모두 출격 대기하는 등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홀드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장현식(26·KIA)과 주권(26·KT)의 경쟁도 볼 만하다. 혹사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장현식이 28홀드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홀드왕 주권이 1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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