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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이 그린 19금 ‘오징어 게임’ 그림 공개한 유튜버…“심각한 아동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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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2 17:19:26 수정 : 2021-10-12 17: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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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청소년 관람 불가인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7살 딸이 그린 ‘오징어 게임’ 그림을 공개하자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유튜버의 7살짜리 구독자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의 내용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보고 7살 아이가 그린 그림을 영상의 썸네일(미리 보는 이미지)로 캡처한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유명 유튜버인 ‘오징어tv’ 한 영상의 썸네일 캡처본이다. 7살 아이가 그렸다고 한다”며 “엄마는 그걸 자랑스럽게 해당 유튜버에게 전했을 거고, 그 멍청한 유튜버는 또 자랑스럽게 썸네일에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림을 잘 보시면 첫번째 게임이 묘사돼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맨 왼쪽의 큰 여자아이 손에 무언가 들려 있나. 저는 '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림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술래 인형으로 추정되는 다른 사람들보다 큰 여자아이가 총을 들고 서 있고 그 앞에는 가까이 다가선 사람 한 명과, 쓰러진 사람 등이 묘사돼 있다. 

 

이에 작성자는 “오징어 게임의 시청연령은 ‘청소년 관람 불가’”라며 “그런데 이 그림을 7살짜리가 그렸다니. 아주 정확하게 첫 번째 게임을 묘사한 것을 보니 정말 본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서바이벌 형식으로 각 라운드의 게임을 통해 단 한 명의 살아남는 이에게 상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그러면서 “저 유튜버는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며 어린이집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난동을 부리는 등 ‘본인이 말하고 본인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주특기를 가지고 있다”며 “제 생각엔 이 그림이야말로 진짜 심각한 ‘아동학대’ 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는 유튜버의 구독자가 본인 아이를 '아동학대'하는 짓을 하다니”라고 한탄하며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 그림을 자랑스럽게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릴 수 있다니 이젠 더는 놀랍지도 않다. 정신 좀 차려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오징어 게임’을 유튜브나 틱톡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맘 카페 등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다.

 

맘카페 네티즌들은 “요즘 애들 안 보여줘도 틱톡, 인스타그램 등으로 다 본다”며 “이런 건 부모가 어느 정도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폭력에 대한 가벼운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더욱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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