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천공스승’ 등 역술인 공세를 한 것을 두둔했다.
홍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어제 광주KBS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한 검증을 내부총질이라고 한 것은 참으로 부적절하다”며 “대통령 후보를 검증하는데 무슨 가이드라인이 있냐”고 지적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역술인 ‘천공스승’과의 관계를 따져 물으며 무속 논란 공세를 이어간 것을 두고 일각에서 ‘내부총질’이라고 비난한 것을 반박한 발언으로 지난 5일 6차 TV토론에서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천공스승’, ‘지장스님’, ‘이병환’, ‘노병한’ 등 4명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하며 윤 후보에게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유 전 의원이 언급한 인물은 역술이나 민간요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윤 전 총장의 무속신앙 논란을 확산시켰다.
홍 의원은 “중차대한 자리에 갈 사람은 오히려 본인, 가족, 친지 등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허무맹랑한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국사(國師)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일갈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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