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화천대유 소속이고 화천대유는 제 개인 법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12일 새벽 14시간 가량의 마라톤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이유에 대 “제 입장에서는 더 이상의 구(舊) 사업자 갈등은 번지지 못 하게 하려는 차원에서 그리 말한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녹취록을 만든 정영학 회계사와는 “한 번도 진실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며 2019년부터그가 녹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로비로 의심받을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선 “계좌 추적 등을 해보면 사실이 아닌 걸 다 알 수 있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또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은 “초기 운영비나 운영 과정에서 빌린 돈을 갚는 데 사용했고 불법적으로 쓴 건 없다”고 주장했다.
화천대유 자금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사비로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유언비어이고 억측”이라고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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