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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낙측 이의제기’에 “이미 결론난 일…승복 선언 하실 것”

입력 : 2021-10-12 09:02:58 수정 : 2021-10-12 09: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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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최고위원회에서 정리할 것…저희가 잘 모시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대선 경선 결과 이의제기에 “(후보는) 결정됐다”며 “한번 이미 결론이 난 것을 다시 거론한다는 법률적 절차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0일 당일에 이상민 선거위원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결정됐음을 선포했고, 제가 선관위에 대통령 후보 등록용 당 추천서를 이재명 후보에게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 진행 과정에서 이의가 제기됐고, 선관위원들이 전원 일치로 당헌·당규에 따라 무효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이 났다”며 “내일(13일) 최고위원회에서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물리치는 동시에 당 차원에서 입장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송 대표는 “후보자가 사퇴한 경우 (해당) 후보자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규정은 18대 대선과 19대 대선에 있었고, 20대 대선에서는 더 확고하게 내용을 바꿔 분명히 규정이 되어 있다”며 “유종근 후보의 무효표를 (처리) 하면서 그때 (당시) 이낙연 대변인께서 ‘아쉬운 일이다’라고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2002년 수뢰혐의를 받던 유종근 전북지사가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대선 경선 포기를 선언했던 일을 가리킨다. 유 지사가 순회 경선에서 받았던 표는 원천 무효처리 됐으며, 당시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타깝지만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 지사의 어려운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힌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 측의 ‘사퇴했다는 이유로 소급해서 무효화할 수는 없다’는 주장에는 “이미 투표한 것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은 뒤, 권리당원과 차이를 보이며 이 지사의 본선행을 막을 뻔했던 ‘3차 선거인단’ 투표를 놓고는 ‘정치적’으로 승복해야 될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측의 법적 움직임 가능성에는 “민주당이 능력 없는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어서 그렇지 않을 거라 보지만, 법적으로 가도 전혀 논란이 될 문제는 없다”며 “실제로 이낙연 후보님께서 아직 공식 입장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산 증인이고 문재인 대통령 초기 최장수 총리를 지내신 분”이라며 “당 대표를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당의 전체를 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 전 대표께서 승복 선언을) 하실 것”이라며 “저희들이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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