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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욕설 논란’ 심석희, 대표팀서 분리조치

입력 : 2021-10-12 06:00:00 수정 : 2021-10-11 22: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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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1000m 충돌의혹 관련
내주 쇼트트랙 월드컵 출전 불발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에서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서 분리 조치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11일 “심석희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 및 코치들과 협의를 통해 지금 분위기에서 함께 훈련하는 게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분리 조치로 심석희가 진천선수촌에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심석희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 나서기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월드컵에서 개인 종목뿐만 아니라 단체전(계주) 종목도 열리는 만큼 지금 분위기에서 심석희가 동료와 함께 경기를 뛰기 어렵다고 본 데 따른 것이다. 대표팀은 1차 대회 참가를 위해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에 포함된 사적인 문자메시지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심석희가 국가대표팀 A 코치와 나눈 메시지 내용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최민정(23·성남시청)과 김아랑(26·고양시청) 등을 향한 욕설이 담겨 있다. 여기에 “최민정을 여자 브래드버리로 만들겠다”는 내용도 나왔다.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에서 상대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마침 평창올림픽 여자 1000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의 충돌이 있었기에 심석희는 고의성 여부도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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