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신도시보다 행정력 효율 커”
주내 지역민 의견 수렴 등 계획
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에 대한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시가 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친환경종합타운 후보지로 검토 중인 전동면 송성리가 입지 후보지로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 친환경 종합타운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7일 연 회의에서 송성리가 환경·입지 등 5개 항목에서 100점 만점에 87점을 받았다는 입지 후보지 타당성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입지 후보지로서 기본적으로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용역 결과가 발표되자 주민들은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형식적으로 진행한 용역에 불과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지리적 측면에서 동지역에 통합처리시설을 설치할 경우 이미 확보된 부지 내 설치가 가능하고, 폐기물이 대량 발생하는 신도시 지역과 인접해 있는 만큼 운반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이 읍·면 지역에 설치할 경우 신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폐기물 운반 거리가 늘어나지만 시설 설치와 관리주체가 같아 행정력 소모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 갈등이 심화하자 시는 이번주 중 반대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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