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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들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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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1 14:00:00 수정 : 2021-10-11 16: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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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민심을 이기는 당은 없다”
윤석열 “적반하장 식 대응 일관”
홍준표 “범죄자 대선 되어서는 안 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윤석열(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에게 “민심의 판단”이라며 “특검부터 받으라”고 지적했다. 전날 민주당 경선에서 발표된 3차 국민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에 완패한 게 ‘민심의 결과’라는 것이다.

 

전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누적득표율 50.29%(71만9905표)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위를 기록한 이낙연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39.14%(56만392표)다. 이어 추미애 후보(9.01%), 박용진 후보(1.55%) 순이다.

 

이재명 후보는 간신히 과반을 지킨 누적득표율로 본선에 직행했다. 하지만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후보(62.37%·15만5220표)에 절반도 못 미치는 28.30%(7만441표)를 받아 뒤끝이 좋지 않았다.

 

특히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이 당심보다 민심에 더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 후보 측의 고민도 커졌다.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순회경선과 달리 국민선거인단 투표에는 일반당원과 국민이 참여한다. 당심보다는 민심을 더 반영하는 구조인 셈이다.

 

민주당 경선 투표 결과를 두고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민심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심을 이기는 당은 없다”며 “민주당이 버티면 여당 대선 후보가 투표 전에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 연합뉴스

이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민주당 지지층도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안하무인, 적반하장 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당선 일성으로 대장동 게이트가 ‘국힘 게이트’라고 또다시 외쳤다”며 “쏟아지는 증거와 정황,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들이 범죄의 몸통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목하고 있는데도, 국힘 게이트로 덮어씌우기를 하고 있으니, 아무리 민주당 지지자라 할지라도 쉽게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면서 같은 당 경선 후보인 윤 전 총장도 겨냥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9일 윤 전 총장과 이 후보를 싸잡아 ‘범죄공동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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