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 1297명…97일 연속 네 자릿수

한글날 연휴에 따른 검사 건수 감소 영향…수도권이 지역발생 신규 확진의 73.1%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의 의료진.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9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총 33만2816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날(10일 0시 기준)의 1594명보다 297명 줄어든 것이지만, 사흘간의 한글날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7일(1211명)부터 9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574명→2027명→2425명→2175명→1953명→1594명→129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284명이고,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서울 509명, 경기 358명, 인천 72명으로 수도권(총 939명)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의 73.1%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7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58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97만7419건으로 이 중 33만2816건은 양성이고, 1338만885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25만5745건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2%(1497만7419명 중 33만2816명)다.

한편, 연휴가 끝난 직후인 화요일부터 평일 검사 건수를 회복하면 주 중반에는 다시 확진자가 2000명 안팎에 달할 가능성이 있고, 단풍철에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면 추가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동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