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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만배, ‘판교모임’ 고리 이재명 최측근 접촉

입력 : 2021-10-10 18:35:58 수정 : 2021-10-10 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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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장동 사업 초기 2012년부터
최윤길 前 시의장과 수십차례 만나
유동규 소개 받은 후 인맥 넓혀
檢, 11일 金 소환… 남욱 신병 추적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뉴시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포함된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이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훨씬 전부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화천대유 부회장인 최윤길(62) 전 성남시의장을 통해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후 유 전 본부장을 고리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A씨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김씨와 최 전 의장, 성남지역 체육단체장 출신인 B씨가 판교에서 자주 어울렸다고 한 이른바 ‘판교 모임’의 성격이 특혜·로비의혹과 관련해 주목된다.

10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와 최 전 의장, B씨는 2012년 7월부터 2년가량 분당구 판교동에서 수십 차례 만났다고 한다. 이 기간 김씨는 최 전 의장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을 소개받은 뒤, 다시 유 전 본부장을 통해 A씨를 소개받는 등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 측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와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 안팎에서 각각 시장(이 지사)의 1·2측근으로 불렸다고 한다. 김씨와 최 전 의장, B씨 등이 자주 만난 ‘판교 모임’과 유 전 본부장 등의 관계가 2015년 3월 화천대유 측이 대장동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B씨는 이 지사의 성남시장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인사로, 성남지역 체육단체장을 지냈다. B씨는 2013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억대의 돈을 빌렸다가 사기 혐의로 1년6개월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1일 김씨를 소환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및 정관계 로비 의혹, 수상한 자금흐름 등 화천대유와 관련해 제기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김씨, 유 전 본부장과 함께 특혜·로비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소재 파악을 위해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했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인물로, 수사가 본격화하기 직전 미국으로 출국해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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