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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문대 현장실습 참여율 ‘반토막’

입력 : 2021-10-11 06:00:00 수정 : 2021-10-10 2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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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사립대생 5.9%만 실습
기업도 산재보험 부담에 축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경제가 크게 위축돼 전문대 학생들의 현장실습 참여율이 절반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대학정보공시 전문대학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전문대학 학생 43만5056명 중 2만5483명(5.9%)만이 4주간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참여율이 직전 연도인 2019년 10.4%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8주 단위의 현장실습 참여율 역시 2019년 1.2%에서 2020년 1%로 줄었다.

교육계에선 가뜩이나 전문대 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가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현장실습 참여율은 2017년 이후 감소 추세다. 2017년 참여율은 15.4%였으나 2018년 13.2%, 2019년 10.4%, 2020년 5.9%로 쪼그라들었다. 고용노동부가 2018년 9월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대학생 16만명이 산업재해보험에 가입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한 뒤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느껴 학생들을 적게 선발한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장실습이 적은 4년제 일반대학과의 실습 참여율 격차도 크게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까지는 전문대 학생들의 참여율이 일반대학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으나, 2019년 8.9%포인트, 2020년 4.7%포인트 차이로 감소했다.

박승영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관광, 항공 등 서비스 분야 현장실습은 거의 진행되지 않아 올해 참여율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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