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갑천에 붕어와 뱀장어, 메기 등 토종 물고기 새끼 3만 마리가 방류됐다.
10일 대전시와 대전 환경생태보존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유성구 갑천대교 인근에서 붕어와 동자개, 뱀장어, 메기, 대농갱이 등 토종 물고기 5종 새끼 3만 마리를 풀어줬다.
대농갱이는 식성이 매우 좋고, 바닥 가까이 서식하는 습성 때문에 동양하루살이 유충을 잡아먹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 친환경 방역에 종종 이용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치어들이 무사히 성장해 토종어류 자원이 증가하고, 갑천 생태환경이 더욱 건강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종순 대전환경생태보존회장은 “지역의 아름다운 하천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만 5번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전시 환경보존 활동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도한 대전 환경생태보존회는 2017년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지난 8월 26일 대동천을 시작으로 5개 자치구 주요 하천에 치어를 놓아 보내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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