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외국인 참가자 알리, 현실은 인도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외국인 ‘알리 압둘’을 연기한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고국에서 최상위계급인 ‘브라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트리파티가 인도 계급제도인 카스트 중 최상위인 브라만이라는 주장과 함께 근거를 제시했다.

공개된 근거에서 ‘트리파티’는 영문 표기 시 ‘Tripathi’ 혹은 ‘Tripathy’로 이는 인도의 카스트를 구성하는 네 계급 중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 가문의 성씨라고 밝혔다.

앞서 인도의 카스트는 제사 의식을 거행하는 브라만(사제), 정치와 군사를 담당하는 크샤트리아(왕족‧무사), 납세의 의무를 지는 바이샤(농‧공‧상인 등 서민), 그리고 흔히 ‘불가촉천민’으로 알려진 수드라(노예)로 구성된다. 또한 카스트제도는 70년 전에 폐지됐지만 여전히 해당 제도의 흔적이 남아 인도 사회 곳곳에서 낮은 계급 출신에 대한 차별이 자행되고 있다.

한편 트리파티는 2016년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2017년 ‘그냥 사랑하는 사이’,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다만 트리파티가 스스로 브라만 계급이라고 언급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