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내일이 포도대장 뽑는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9일 "낯가죽 두꺼워 수치를 모르는 도적떼가 나라살림을 맡겠다고 한다"라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공세를 퍼붓고 있는 야권을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네머슴이 산적소굴에서 힘닿는대로 장물 대부분을 뺏어 와 주민들에게 돌려주었더니 산적떼가 변복하고 마을로 내려와 텐트 치고 농성하며 요란하게 주민들을 선동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글 하단에 '제 발등 찍는 국민의힘 이준석, 김기현 대표님 감사합니다'라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같이 올렸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5500억 이익을 환수해 주민들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 후보 자신을 '동네머슴'으로, 해당 사업을 '대장동 게이트'라 주장하며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야당을 '산적떼'로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또 "이때가 바로 일망타진의 기회"라며 "마침 내일이 포도대장을 뽑는 날"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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