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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음란물 중독’ 15살 청소년에 건넨 조언

입력 : 2021-10-09 10:29:37 수정 : 2021-10-09 10: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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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플렉스-오은영 리포트' 리뷰 방송 화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음란물 중독을 고민하는 아이에게 조언을 남겼다.

 

오 박사는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플렉스-오은영 리포트' 2부 '청소년의 성(性)' 편에서 사춘기 자녀들을 둔 부모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먼저 15살 현호(익명)의 엄마는 "아들이 음란물에 중독된 것 같다"며 사연을 전했다. 그는 "두세 달 전에 아들이 울면서 '음란물을 봤는데 너무 죄책감이 들어 여기 왔다'고 하더라"며 "그때 당시 무서운 건 자기가 조두순 같은 성범죄자들처럼 자라면 어떡할까 무섭다고 얘기했다. 땅으로 꺼진다는 말밖엔 떠오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 박사는 현호와 직접 대화를 나눴고 현호의 음란 동영상 시청 빈도, 자위 여부 등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네 나이에 따른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며 "빈도는 중요하지 않다. 그걸로 인해 학교 생활이나 교우 관계에서 문제가 없다면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음란물을 자극이 강한 성적 판타지가 제공돼서 그거에 익숙해지면 수위 낮은 자극이 너에게 와 닿지 않는다. 음란 동영상 없이 자위 행위 하는 걸 시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박사는 "네가 지금 동영상을 보는 건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부분이 아니어서 부적절한 감이 온다"며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미래를 통제하지 못할 것 같다는 마음이 있기에 더 걱정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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