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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진드기에 물리면 걸리는 이 감염병 각별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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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8 18:00:50 수정 : 2021-10-08 1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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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쓰쓰가무시병’ 주의보 발령…“야외활동 시 진드기 등 조심”
“올해 들어 9월까지 환자 683명…작년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
“털진드기 유충 활동기인 9월 말에서 11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발생”
“최대 3주까지 잠복기…항생제로 완치 가능해 조기 발견·치료 중요”
질병관리청, 쓰쓰가무시병 주의보 발령. 연합뉴스

 

가을이 깊어가면서 ‘쓰쓰가무시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져 보건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쓰쓰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9월 말에서 11월 말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보건당국은 쓰쓰가무시병에 걸린 사례가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있어 야외활동을 할 때 털진드기 유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쓰쓰가무시병 감염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쓰쓰가무시병에 감염된 환자는 68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45명보다 25.3% 증가했다. 

 

쓰쓰가무시병은 진드기를 매개로 한 국내 감염병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의 잠복기가 지나면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9∼11월 가을철에 대다수 환자가 집중된다. 지난해의 경우 쓰쓰가무시병 전체 환자의 77.8%가 10∼11월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쓰쓰가무시병은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 2~3주 이내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 활동력을 알리고, 필요시 적시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질병청은 쓰쓰가무시병을 비롯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개인위생 수칙으로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야외활동·농작업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 복장 착용하기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을 당부했다.

 

또한 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작업 및 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쓰쓰가무시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10월 중순∼11월 이전부터 전년 동기간 대비 감염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휴를 맞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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