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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하고 토하고”…5년간 신경성 폭식증 환자 절반은 ‘2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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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8 17:35:18 수정 : 2021-10-20 17: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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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같은 기간 10~40대 여성 환자가 무려 85%로 대부분”
“각종 다이어트·바디프로필 촬영 등에 몸매 위한 ‘극단적 식이조절’”
“여성 환자, 9903명으로 93.1%…남성의 13배 이상으로 성별 편중”
“심신 해쳐…‘여성의 몸’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시선 등이 해결돼야”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5년간 ‘신경성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20대 여성이 절반에 육박하고, 10~40대 여성 환자까지 포함하면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다이어트나 최근 유행하는 바디 프로필 촬영 등으로 젊은 여성들이 원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극단적인 식이조절을 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겹쳐 신경성 폭식증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의 몸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시선 등이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사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신경성 폭식증 진료인원 1만 641명을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이 4696명으로 전체 환자의 44.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 여성(21.4%), 40대 여성(11.4%), 10대 여성(8.4%) 등의 순이었다. 

 

신경성 폭식증 환자의 85%가 10~40대 여성이라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신경성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1만641명으로, 2016년 2010명에서 2020년 2444명으로 21.6% 증가했다. 

 

신경성 폭식증이란 단시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구토 등을 통해 체중 증가를 막으려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증상을 말한다.

 

반복적인 구토는 위 안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을 야기할 수 있다. 

 

설사약이나 이뇨제를 과다 섭취해 전해질(체내 수분 중 항상성을 조절하는 입자) 불균형이나 콩팥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보통 환자가 가지고 있는 음식과 체중에 대한 생각을 개선하는 심리상담을 진행하거나 식욕 억제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조절하는 항우울제를 처방한다.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는 9903명(93.1%)으로, 남성(738명·6.9%) 환자에 비해 13배 이상 많았다. 

 

특히 20대 여성은 2016년 818명에서 2020년 1137명으로 39% 증가했다. 진료비는 2016년 7억2843만 원에서 2020년 11억566만 원으로 약 51.8% 급증했다. 

 

남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각종 다이어트, 바디 프로필 촬영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먹토(먹고 토하기)’, ‘씹뱉(씹고 뱉기)’ 등 원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한 극단적인 식이조절로 신경성 폭식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경성 폭식증은 우울, 불안, 공황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무월경증, 탈수, 위장장애, 치아 부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심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해로운 다이어트 산업과 문화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여성의 몸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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