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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구속 발언, 와전된 것”… 이재명측 “정치적 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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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8 18:30:00 수정 : 2021-10-08 2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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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측 ‘이재명 배임 가능성’ 제기에
10일 與 경선 종료 앞두고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양대 주자인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갈등은 봉합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네거티브 공방으로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양측 관계는 이낙연 후보 측의 ‘이재명 배임·구속 가능성’ 발언을 계기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이자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8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소위 사설정보지, 찌라시라고 얘기하는 것에 의존해 우리가 정치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규탄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전날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거론하며 “결정적 제보가 있다”고 한 발언을 직격한 것이다. 정 의원은 “후보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경선의 마지막 순간인데 그렇게 말씀만 하면 되겠나”라며 “말한 부분에 대해선 정치적 책임도 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도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설 의원 발언은 선을 넘은 것”이라며 “하루 이틀 남은 기간은 그 이상 선을 넘지 않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오는 10일 마지막 지역순회 경선인 서울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다만 대선 본선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선 이후에는 이낙연 후보 측과 ‘원팀’으로 결합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낙연 후보 측은 ‘구속발언’이 와전된 것이라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불안한 후보론’를 연일 부각하는 모습이다. 이낙연 캠프 김종민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설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구속을) ‘가상해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정도의 수준이어서, 실제로 어떤 특정한 사실관계 때문에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또는 구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취지는 아닌 것 같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게 지금 법적으로 문제가 되니까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라며 “인사권자이자 결재권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 정도의 문제의식이라고 저는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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