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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유년기 옷차림 비교에… 홍준표 측 “가난 이용, 취약계층 욕보이는 것”

입력 : 2021-10-08 14:03:00 수정 : 2021-10-08 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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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이경 대변인 올린 李·尹 비교 사진… ‘흙수저’ 부각 의도 해석 나와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시절 옷차림을 비교한 사진. 이재명 대선 캠프 이경 대변인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옷차림을 비교한 사진을 공개하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대선 캠프는 ‘가난을 이용하지 마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8일 페이스북에 “가난을 딛고 성공한 삶이 위대한 인생의 스토리가 될 수는 있겠으나 변호사로,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대한민국 상위 0.1%의 삶을 사는 이재명 지사”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가난을 ‘스펙’, ‘패션’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취약계층을 욕보이는 것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7일) 이재명 캠프 이경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나란히 이어붙인 사진을 올리고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었다.

 

흑백 사진 속의 이 지사는 체형보다 크고 허름한 옷을 입고 있지만, 컬러 사진에 담긴 윤 전 총장은 체형에 딱 맞는 교복에 나비넥타이를 한 모습이었다. 해당 비교 사진을 두고 작업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이 지사가 ‘말쑥한’ 옷차림을 한 윤 전 총장에 비해 서민들의 심정을 더 잘 헤아리는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변인이 올린 사진은 지난 6일 시인 김주대씨가 자신의 SNS에 먼저 올린 것이다. 김씨는 당시 글에서 “이재명의 깨끗하지만 몸보다 훨씬 큰 옷에서 가난을 봤고 윤석열의 딱 맞는 옷과 나비넥타이에서 부유함을 봤다”며 “미래의 가난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윤석열이 알 리가 없다”고 적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자가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윤 전 총장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젊은 시절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비교 사진을 올려 맞불을 놨다. 단정한 정장 차림의 윤 전 총장과 교련복으로 보이는 외투를 입고 장발을 한 이 지사의 사진을 비교한 해당 게시물에는 “법 집행자 vs 동네 양아치”라며 이 지사를 저격하는 댓글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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