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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숨통 트이게 만든 쿠팡의 적극적인 투자 업계 귀감

입력 : 2021-10-08 10:39:20 수정 : 2021-10-08 10:39:19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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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승 대표 “지방에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되며
상권이 살아나고 많은 구매 이뤄지는 선순환이 바람직한 모델인 듯”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쿠팡이 지역경제가 어려운 곳에 물류센터를 지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지방 특산물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도와 지역산업을 살리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쿠팡의 이 같은 투자가 귀감이 되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다큐프라임’은 쿠팡이 지역산업의 온라인 판로를 개척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면서 상생을 실천하는 내용을 방영했다. 지방의 산업 쇠퇴와 인구소멸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쿠팡의 이 같은 투자가 사례가 주목됐다.

 

이번 방송에선 쿠팡의 여러 지역 지원사업이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먼저, 고용위기특별지구로 선정된 경남 창원의 진해구에서 쿠팡은 올해에만 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 5월 창원에 문을 연 쿠팡 물류센터는 현재 5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곳의 직원 90%가 지역 출신이고, 50%가 2~30대의 젊은 인력으로 지방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창원 쿠팡 물류센터 인사과 직원 권모(32)씨는 지방에 사는 장점을 말하면서 “월세로 사는 것도 힘들고 내 집 하나 마련하는 것도 힘든데 지방에서는 내가 일을 하면서 어느 정도 여유를 느낄 수도 있고 퇴근 후에 워라밸을 느낄 수도 있다”면서 “지금은 저희가 버는 거로 충분히 살 수 있을 거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도시에서 취업이 어려웠던 지방 사람들은 쿠팡을 통해 고향을 다시 찾았다. 쿠팡의 제주캠프에서 일하는 김모(29)씨는 육지에서 취업이 어려움을 겪고 고향인 제주로 다시 돌아왔고, 제주에서 배송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제주에서 바로 회사를 접해서 바로 들어오게 해줘서 들어왔다”면서 “교육시스템이 처음에 갖춰져 있고 교육이 끝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산업과 상생에 앞장서는 쿠팡은 지방 농어촌 특산물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돕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최근 급격한 기온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전남 진도의 전복업이 소개됐다.

 

가업으로 전복 양식업을 이어받은 고모(32)씨는 기존 오프라인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고서 한때는 직접 소매업에 나서기도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한다. 운송시간이 생명인 전복을 판매하기 위해 고씨의 전복은 지역 유통업체와 물류기업인 쿠팡의 유통시스템으로 빠르게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제는 쿠팡을 통해 전복이 신선하게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면서 관련 업체와 고객 모두 만족하고 있다. 오정목 다복 대표는 “예전에는 전복을 세척하지 않고 그대로 얼리고 했었다”면서 “지금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소비자가 보고 있는 그 상태에서 저희가 1톤이든 2톤이든 하루에 금방 만들어 드린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쿠팡이 지역경제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는 이유는 선순환을 염두한 까닭이다. 이날 방송에서 강한승 쿠팡 대표는 “저희는 근로자와 소상공인들과 3개의 축이 함께 성장해야 하는데 이것이 갑자기 소멸해버리면 회사도 더불어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에서 지방에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그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상권이 살아나고 많은 구매가 이뤄지고 저희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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