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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 창건일 앞두고 분위기 고양… ‘무력도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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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8 11:48:43 수정 : 2021-10-08 11:48:42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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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창건 76주년 경축 직총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공연 '어머니당에 드리는 노래'가 지난 7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8일 북한 노동신문 등은 당 창건일 76주년 관련 주북 무관단의 축하편지 전달, 경축공연 동향 등을 소개했다. 북한은 10월10일 당 창건일을 국가적으로 기념해오고 있으며,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도 발생할 지 주목되고 있다.

 

노동신문 등은 “김정은 동지께 당 창건 76돌에 즈음해 우리나라 주재 무관단이 꽃바구니와 축하편지를 드렸다”며 “7일 해당 부문 일꾼에게 무관단 단장인 베트남 대사관 무관이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매체는 “6일 해당 부문 일꾼에게 외교단 단장인 팔레스타인 특명전권대사가 전달했다”며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주북 외교단의 꽃바구니와 축하편지 전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당 창건 76돌 경축 직총중앙노동자 예술선전대공연 ‘어머니당에 드리는 노래’가 7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공연은 리두성 당 중앙위원회 부장, 박인철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 홍철진 평양시당위원회 비서, 직맹 간부들과 평양시 내 노동계급 및 직맹원들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체는 ‘어머니당’ 등을 강조하면서 당 창건일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전날 노동신문은 “당 역사에서 분수령으로 솟은 조국 10년이 인민 모두에 안겨주는 감동은 크고 의미심장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북한이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국가산업미술전시회를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당 창건기념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고지도자의 업적 등을 강조하면서 내부 결속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주요 일정을 계기로 내부 결속 또는 대외 과시용 행사를 벌여온 바 있다. 이번 당 창건일에도 기념행사가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이었던 지난 9월9일 ‘비정규군’ 열병식을 열었던 만큼 당 창건일에 대규모 열벙식은 개최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크다.

 

또한 북한이 관계 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만큼 현 상황에 찬물을 끼얹을 명분 없는 도발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미 ‘대화 국면으로 복귀’한 것이라며 지금의 판을 깨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 신포급(2천t급) 잠수함. 연합뉴스

반면에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열병식을 하진 않겠지만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며 “공세 국면인 북한이 잠수함 진수 등 다른 형태로 무엇인가를 보여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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