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알고 지낸 여성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승용차에서 지인 B(40대·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포항 한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초 B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전날 밤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 뒤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A씨가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진술에 따라 포항시 동해면 상정리 인근 야산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포항=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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