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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대 국제 미술장터 키아프 2년만에 열린다

입력 : 2021-10-07 20:09:59 수정 : 2021-10-07 20: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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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170개 갤러리 작품 선봬

한국 최대 국제 아트페어(미술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KIAF·포스터)가 2년 만에 열린다.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영국 ‘프리즈’와 내년에 공동개최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단독 아트페어이자, 세계 미술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열리는 한국 대표 아트페어여서 미술계 관심이 집중된다.

‘KIAF SEOUL 2021(제20회 한국국제아트페어)’은 오는 13일 VVIP 프리뷰, 14일 VIP프리뷰, 15∼17일 일반 관람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뷰잉룸만 열어 행사를 치렀다.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10개국 약 170개 갤러리가 회화, 조각,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미국, 독일 등 해외 유명 갤러리 참여가 늘어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한층 높아진 현실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키아프는 내년 프리즈와의 공동개최를 앞두고, 프리즈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한국 대표로서 수준을 높이고자 한층 신경을 썼다. 신청한 갤러리 중에서 협회 회원사와 해외 갤러리를 포함해 약 100곳을 탈락시키는 ‘읍참마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측면에서도 국제적 수준에 집중했다. 기존 VIP와 일반관람으로 나누던 체제였지만, VVIP를 새로 만들어 고액 미술 후원자들의 대우를 더 높였다. 30∼40대 신규 컬렉터 층이 갤러리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VVIP 프리뷰, VIP 프리뷰 입장 카드를 판매용으로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주요 국제아트페어로 지난 5월 부산에서 치러진 ‘아트부산2021’이 약 350억원이라는 역대급 거래액을 기록한 바 있어,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키아프 매출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홍콩, 상하이,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지에 있던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을 서울로 가져오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최근 일본도 아시아 미술 시장의 기득권을 빼앗길까봐 미술품 관련 세금 규제를 완화하는 등 경계태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을 거치며 한국 미술시장이 5배 커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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