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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화학상’ 주인공은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 개발한 리스트·맥밀란

입력 : 2021-10-06 20:45:21 수정 : 2021-10-06 20: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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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물질을 효율적으로 만들게 해 인류에 ‘큰 혜택’ 줬다는 평가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분자 구조를 위한 정확하고 새로운 도구인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을 개발한 독일과 미국의 과학자 벤야민 리스트(53·막스 프랑크 연구소·사진 왼쪽), 데이비드 맥밀란(53·프린스턴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의 영예는 독일과 미국의 과학자인 벤야민 리스트(53·막스 프랑크 연구소)와 데이비드 맥밀란(53·프린스턴대)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분자 구조를 위한 정확하고 새로운 도구인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을 개발한 리스트와 맥밀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과학자는 상금 1000만크로나(약 13억5000만원)를 나눠 받는다.

 

촉매는 자신은 직접 화학반응에 참여하지 않지만, 반응의 제어나 가속 기능을 하는 물질을 말한다.

 

노벨위원회는 2000년에 두 사람이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 기술을 개발했고, 여전히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유기촉매가 많은 화학 반응에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기촉매 기술로 ‘신약 물질’에서부터 태양 빛 흡수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전지’에 쓰이는 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질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해 인류에도 큰 혜택을 줬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과거에 금속과 효소만 촉매로 생각했지만, 두 사람이 개발한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으로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방법이 개발되기 전에는 많은 약이 촉매로 생성되는 쌍이 되는 분자를 포함했는데, 쌍을 이룬 분자 중 하나는 약효를 내지만 다른 분자는 종종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인체에 해가 됐다.

 

노벨위원회 화학 분과 위원장인 요한 외크비스트는 비대칭 유기촉매에 대해 “이 개념은 독창적이고 간단하다”고 말했다. 리스트는 수상 소식에 “너무 놀랐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인 ‘노벨상’은 지난 4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까지 발표됐다. 이어지는 7일에는 문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공개된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말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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