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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한 오세훈 “대장동 사업은 비리 교과서, 부패의 전설… 당신이 설계자”

입력 : 2021-10-07 06:00:00 수정 : 2021-10-06 17: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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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께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배워가라 하셔서 열심히 들여다보았는데, 그 무모함에 말문이 막힌다”
“검경에 묻는다. 성남시청 압수수색 왜 안 하나? 압수수색도 동일한 잣대로 하지 못하고 선택적으로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저격’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을 ‘비리의 교과서’, ‘부패의 전설’이라고 규정한 뒤, “이 지사가 기본 설계자”라고 몰아붙였다.


오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우라 하셔서 들여다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지사께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배워가라 하셔서 열심히 들여다보았는데, 그 무모함에 말문이 막힌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은 공영개발을 빌미로 소중한 성남 시민의 재산을 고스란히 기획부동산 업자와 브로커의 주머니에 꽂아준 ‘비리의 교과서’, ‘부패의 전설’이라고 할 만하다”면서 “공공이 참여했다는 명분으로 헐값에 토지를 수용하고, 그렇게 조성된 택지는 민간 매각으로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고가에 아파트를 분양함으로써 사업시행자에게 떼돈을 벌게 해주는 이런 기술은 저 같은 다른 지자체장들이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최첨단 수법이라고밖에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가 이 사업의 기본 설계자이고, 최근 이 지사가 본인의 측근은 아니라며 거리를 두고 있는 유동규 전(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정해진 틀 내에서 세부 사안을 결정한 현장 감독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재명 지사님, ‘유동규씨가 비서실에 근무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측근이 아니다’라고 하셨나? ‘한전 직원이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라고 하신 분도 계신가”라고 물은 뒤 “성남시보다 훨씬 크고, 많은 공기업이 있는 서울시에서도 공사 본부장 자리는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라고 유 전 본부장과 이 지사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제가 시장으로 있던 10년 전, 서울시와 SH공사는 토지를 싸게 산 만큼 싸게 분양했다. 문정지구, 발산지구 모두 그랬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아는 공영개발은 서민을 위해 싸게 좋은 집을 공급하는 것, 그것이 전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지사님 말씀대로 제가 당시에 대장동 개발 사례를 통해 못 배워서 어리석은 결정을 한 것일까”라고 물으며 “하긴 제가 싸게 확보해둔 마곡지구를 박원순 시장 임기 당시 분양할 때는 바로 길 건너 발산지구보다 2배인 3.3㎡당 약 1570만원을 받기도 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쯤에서 검경에 묻는다”라며 “10년도 더 지난 파이시티 사건에 대해서는 저의 개입 여부를 찾아내기 위해 서울시를 7시간이나 기세 좋게 압수 수색을 하더니, 의혹투성이인 ‘기본 설계’ 입증 자료의 보고 성남시청은 왜 압수 수색을 하지 않나? 증거인멸의 시간을 주고 계시냐”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지사를 향해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임을 자임했던 본인의 말씀에 책임을 지시기 바란다. 다른 전국의 지자체가 도대체 무엇을 배우라는 말씀이신가”라고 물은 뒤 “전국 지자체에서 정책의 실패와 과오를 인정하는 태도라도 배울 수 있게끔 기회가 있을 때 용단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검찰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기간 ‘내곡동 땅’, ‘파이시티 사업’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당한 오 시장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리하고 불기소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는 “후보자 토론회 발언이 허위라 하더라도 오 후보자에게 제기된 주된 의혹을 부인하는 차원에서 한 것이라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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