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경찰,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곽상도 아들 출국금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10-02 17:00:18 수정 : 2021-10-02 17:00: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논란과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을 출국금지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 곽 의원 아들 곽병채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도 전날 곽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지난달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은 대기업에서 20∼30년간 재직한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으로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며 곽 의원 부자와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 회계담당자를 뇌물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곽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지난 3월 퇴사했다. 그는 퇴사하며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는데, 실수령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28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뇌물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곽 의원은 이 같은 의혹으로 지난달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럼에도 사태가 커지자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제가 의원으로 활동하며 드린 말씀은 믿어주셨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