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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진출권 따낸 정선민호 중국 잡고 결승행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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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1 09:37:09 수정 : 2021-10-01 0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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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3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접전을 치른 끝에 80-74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벌어진 호주와 뉴질랜드의 4강 진출 결정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월드컵 예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2022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해 열리고 있다. 월드컵 개최국인 호주가 이 대회 4강에 오르면 준결승에 진출한 4개국이, 4강에 들지 못하면 호주와 이번 대회 상위 3위까지가 최종 예선 무대를 밟는데, 이날 호주가 준결승 진출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72-61로 제압하면서 한국의 월드컵 예선 행이 확정됐다. 정선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나선 대회에서 일단 첫 목표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B조 1위로 4강에 직행한 중국과 2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FIBA 랭킹 19위, 중국은 7위로 쉽지 않은 상대지만 선수들의 의지는 대단하다. 특히 정확한 3점슛을 앞세워 4강 진출을 이끈 건 '에이스' 박혜진(31·우리은행)의 각오는 남다르다. 박혜진은 대만전에서 22득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박혜진은 “(중국이) 쉽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고, 높이에서 차이가 크게 나는 것도 알고 있다. 높이가 낮은 만큼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는 농구를 해야 한다”며 “4강에 간 만큼 후회 없이 뛰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정선민 감독은 “중국과 경기에서는 결국 신장 차와 제공권 장악의 열세가 있을 수밖에 없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윤예빈(삼성생명)을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모두 코트에 설 수 있도록 하고, 스피드로 싸워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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